크기와 무게를 줄여 초ㆍ중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새싹 따릉이’를 30일부터 탈 수 있다.
서울시는 새싹따릉이 500대를 자전거도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송파구와 강동구, 은평구에 우선 배치하고 내년 1월까지 총 2,000대를 순차적으로 확대ㆍ배치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따릉이 어플리케이션(앱)에 새로 생긴 새싹 따릉이 메뉴를 터치하면 이용가능 대수와 대여소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기존 따릉이와 동일하다.
지난해 12월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고등학생의 제안으로 현실화한 새싹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크기는 4인치(24→20인치) 작고, 무게는 2kg(약 18㎏→약 16kg) 가볍다. 바퀴와 바구니 앞쪽에 새싹을 상징하는 밝은 연두색을 칠해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새싹 따릉이 도입으로 따릉이 이용연령도 기존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기존 따릉이와 동일하게 상해, 후유장애, 치료비, 배상책임 등 보험도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나이 때문에 따릉이를 타지 못했던 청소년들도 학교ㆍ학원 통학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친환경 교통수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의 체구ㆍ체형에 맞춰 따릉이를 골라 탈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새싹 따릉이는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탄생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안전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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