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그야말로 이준기의 해였다.
배우 이준기가 '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이하 'AAA')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셀러브리티 상과 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동시에 거머쥔 그는 올여름 tvN '악의 꽃'에서 보여준 명품 연기력과 지지 않는 한류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2년 만에 복귀작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악의 꽃' 속 그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라면?'이라는 파격적인 화두로 시작된 '악의 꽃'에서 이준기는 한없이 자상한 남편 백희성과 피도 눈물도 없는 도현수 두 캐릭터를 소름 돋는 연기로 풀어내며 첫 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가슴 아픈 서사부터 아내 차지원(문채원)과 애틋한 멜로까지 설득력 있는 연기로 이끌어간 그의 모습은 '서스펜스 멜로'라는 장르의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감정이 결여된 줄 알았던 도현수가 점차 감정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창의적이고도 섬세한 표현력으로 그려낸 이준기의 연기는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 팬들의 마음마저 훔치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각종 해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상위 랭크되는 것은 물론 '악의 꽃 리액션 챌린지'와 같은 문화 신드롬마저 일으킨 것이다.
이처럼 '악의 꽃'을 통해 명품 연기력과 독보적인 인기까지 증명해낸 이준기는 수상 소감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 및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먼저 아시아 셀러브리티 상을 수상한 그는 "코로나 19로 전 세계에 계신 많은 분이 고통받고 계시는데 조금이나마 제 작품으로 힘을 얻으셨을지 생각해봅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작품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각국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라며 따뜻한 당부와 함께 감사를 표했다.
이어 베스트 아티스트 상까지 수상하며 총 2관왕에 오른 그는 "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며 고생하신 스태프분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악의 꽃'의 의미가 악의가 가득한 곳에도 꽃은 피어난다는 건데 팬데믹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많은 분들에게도 꽃이 피는 날이 올 겁니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작품마다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 잡은 이준기다.
그에 대한 관심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선물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많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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