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 신규 확진자 최소 139명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7일 “지금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공공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4시30분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오늘(27일) 오후 4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9명이 나왔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겨울철 실내활동이 늘고, 연말연시 모임이 진행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병상가동률이 심각한 문제로 수도권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이 57~58%, 서울은 약 70%이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10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상확보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두 곳을 추가 개소해 480병상을 늘리는데 계속해서 병상 확보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계속 된다면 공공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것 같다.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2단계 방역조치에 더해 서울에서 여러 가지 고위험 시설에 대해 독자적인 방역수칙을 더하고 있다”며 “서울은 1,000만 인구가 모이고, 물류, 인적자원 등이 모이는 중심지로 좀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코로나19가 거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산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일상 속에서 아주 가까운 인접한 시설에 일상 생활 감염이 이뤄졌다”며 “서울시는 고위험시설 10곳을 선정해 정밀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확진자 추세에 대해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 정도 되는데, 이번 주에 취한 조치들이 다음주 정도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들에게 마스크 쓰기, 손씻기, 환기 등 5가지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방역’과 ‘경제’를 다 고려해야 하는 방역당국으로서의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방역과 경제 두 가지 다 고민해야 하는 방역당국 입장에서 고민이 많다”며 “목욕장업, 수영장 등에서 샤워를 금지하게 되면 영업금지 조치에 준하는 조치로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교통 운행감축으로 인한 밀접도 증가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오늘(27일)부터 조치를 취하게 된다”며 “운행 감축으로 인한 혼잡도 증가가 높아질 경우 탄력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서 권한대행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방역조치와 관련해 “수능도 중요하고 수능 이후에 이어질 대학별 논술이나 면접, 기간도 중요하다”며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가 함께 모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대책 준비하고 있고 시험과 관련된 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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