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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정상 착용' 요구에 행패 부린 당진시 공무원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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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정상 착용' 요구에 행패 부린 당진시 공무원 직위해제

입력
2020.11.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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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방지·공직자 각성 위한 조치
공직자 불쾌한 언행… 진심으로 사과

당진시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당진시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 당진시가 최근 커피숍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한 업주에게 행패를 부린 공무원 A씨와 B씨를 직위해제 했다.

27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고 두 공무원의 행위가 예방수칙 위반과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A씨 등은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께 시내 한 커피숍에서 업주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구하자 "왜 이리 불친절하냐. 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있으면 보여달라"는 등 불쾌한 언행을 하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행안부 공직기강 관련 부서 직원 3명이 당진시청을 방문, 당사자를 만나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코로나가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마스크 정상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불쾌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에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직무에서 배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자체적인 진상조사 및 상급기관 감찰을 실시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기강 확립 및 재발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복무대책 이행 실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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