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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제2재료연구원... '첨단 소재 실증연구단지'로

입력
2020.11.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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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재료연구원과 협약
2027년까지 3820억 들여?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로

허성무(왼쪽) 시장은 26일 제2재료연구원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이정환(오른쪽) 한국재료연구원장에게 ‘천리까지 갈 만큼 좋은 향기를 가졌다’고 알려진 천리향을 화분에 담아 선물했다. 천리향에는 ‘화향천리(花香千里) 기술만리(技術萬理)’ 문구가 리본에 묶여 있었다. ‘화향백리 인향만리’를 패러디한 것으로, 한국재료연구원의 기술력이 전 세계에 미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창원시 제공

허성무(왼쪽) 시장은 26일 제2재료연구원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이정환(오른쪽) 한국재료연구원장에게 ‘천리까지 갈 만큼 좋은 향기를 가졌다’고 알려진 천리향을 화분에 담아 선물했다. 천리향에는 ‘화향천리(花香千里) 기술만리(技術萬理)’ 문구가 리본에 묶여 있었다. ‘화향백리 인향만리’를 패러디한 것으로, 한국재료연구원의 기술력이 전 세계에 미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26일 진해 여좌지구 제2재료연구원 부지 조성 현장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소재강국 실현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와 한국재료연구원은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 및 운영 △ 지역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사업기획 및 기술확산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 △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재료연구원은 창원시 성산구 본원에서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진해구에 조성될 제2재료연구원에서 소재 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는 소재 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로 조성한다.

이날 제2재료연구원 조성사업의 명칭을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로 공개했다.

이 명칭은 우수한 소재 분야 기초연구 성과가 실용화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상용화 단계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실증 단계를 강화해 수요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와 품질인증까지 원스톱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1단계로 △스마트 파워유닛 제조센터 △금속 소재 자립화 센터 △안전소재 실증센터를 조성한다. 2027년까지 2단계로 △기술사업화센터 △초고온소재 평가센터 △항공 소재 국산화 실증센터 등 4개의 연구동을 추가한다. 전체 사업비는 총 3,820억원이다. 내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기획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시는 성공적인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진해 연구자유지역의 부지(7만 8,080㎡)를 확보하고 경남도와 함께 1단계 사업인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사업,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 한다.

지역 산업계는 제2재료연구원 조성을 통해 정부가 향후 추진할 미래 성장 동력사업 혹은 기업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첨단산업의 성패는 소재의 확보를 통해 결정된다”며 “재료연구원 출범과 함께 제2재료연구원인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창원의 제조산업을 첨단소재,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융합되는 신제조산업으로 육성해 창원 제조업의 대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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