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직무배제' 윤석열 변호하는 이완규·이석웅은 누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직무배제' 윤석열 변호하는 이완규·이석웅은 누구

입력
2020.11.26 14:53
수정
2020.11.26 15:28
0 0

이완규,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전문가
이석웅, 판사 출신 윤석열 고교 선배

윤석열 검찰총장은 25일 직무집행정지 처분 소송 대리인으로 검찰 출신 이완규(사진) 변호사와 판사 출신 이석웅 변호사를 선임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은 25일 직무집행정지 처분 소송 대리인으로 검찰 출신 이완규(사진) 변호사와 판사 출신 이석웅 변호사를 선임했다. 연합뉴스

윤석열(60)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처분에 법적 대응으로 맞서면서, 윤 총장을 대리하는 이완규(59·사법연수원 23기), 이석웅(61·14기) 변호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 밤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하기에 앞서 두 사람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이날 중으로 윤 총장이 접수할 예정인 행정소송도 대리할 예정이다. 이완규 변호사는 법무법인 동인, 이석웅 변호사는 법무법인 서우 소속이다.

검찰 출신인 이완규 변호사는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선배다. 1994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검찰 재직 시절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정통해 '최고의 이론가'로 꼽힌 인물이다. 대검 검찰연구관이던 2003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검사와의 대화'에 나가 참여정부의 검찰 인사를 비판해 이목을 끌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됐을 때는 검찰 수뇌부를 겨냥해 "직을 걸고 수사권 조정에 반대해야 한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가 반려되기도 했다.

윤석열 총장과 친분이 깊지만, 그가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되는 파격 인사가 단행되자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 글을 통해 "이번 인사에서 제청은 누가 했는지, 장관이 공석이니 대행인 차관이 했는지, 언제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완규 변호사는 청주지검 차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쳐 2017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그는 사직 의사를 통해 "대통령이 검사 임명과 보직 권한을 행사하고 검찰권 남용을 인사권을 통해 통제함이 당연하다"면서도 "그 평가에 있어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외양적으로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판사 출신인 이석웅 변호사는 윤 총장의 충암고 및 서울대 법대 선배로 평소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로 알려졌다. 1985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한 그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을 끝으로 2007년 법원을 떠났다.

이석웅 변호사와 인연이 있는 법조계 인사들은 그에 대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거나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서는 일이 거의 없었고, 담백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그의 부친은 신정당, 민주당 소속으로 11대·14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시절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지낸 이원형 전 의원이다.


정준기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보해주세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