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경찰과 새 거주지 주변 방범 대책 나서
미성년자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부인이 주거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안산시와 경찰은 새 거주지를 중심으로 방범 대책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26일 안산시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조두순의 아내가 기존에 살던 아파트 인근에 있는 다른 동 지역 아파트에 입주, 전입 신청을 마쳤다.
조두순이 앞서 "출소하면 아내와 함께 살겠다”고 밝혔던 만큼 출소 후 새로운 거주지에서 함께 생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두순 출소 후 재범 방지를 위한 방범 대책 수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경찰과 안산시 등은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해 온 기존 부인 거주지를 중심으로 주요 길목에 방범 초소 설치, 고성능 폐쇄회로(CC)TV 확대, 순찰 인력 집중 배치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 부인이 다른 지역으로 전입 신청을 한 것을 확인했다”며 “경찰과 함께 새롭게 이사한 거주지 주변에 대한 방범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2년 전 조두순으로부터 피해를 받았던 ‘나영이(가명)’ 가족들은 최근 안산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