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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전자정보기술원  운영 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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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전자정보기술원  운영 방만"

입력
2020.1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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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구미시의원 "의회차원 조사특위 구성해야"
매년 200 억원 지원? 불구 성과 미미 질타

김재우 구미시의원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운영 쇄인을 위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구미시의회 제공

김재우 구미시의원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운영 쇄인을 위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구미시의회 제공


구미시가 해마다 수백 억원을 지원하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방만한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김재우 구미시 의원은 지난 25일 제245회 구미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구미시 출연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며 의회 차원의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 구미시와 국비·도비 등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매년 지원하는 예산이 한해 200억 원에 달하지만 정작 구미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은 거의 없다”며“지금까지 70억 원이 지원된 핵심부품 소재 기술개발사업 역시 직접 매출이 아닌 간접 매출만 있고 고용은 30여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특허출원과 등록, 논문게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이전은 정작 바이오 센서제조 분야, 스마트 윈도우 필름 분야, 유전자 증폭기 등 3건만 이뤄졌다”며 “270억 원이라는 자체 유보금이 있으면서 그 돈으로 구미 기업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직 및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직원은 이사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전자정보기술원 인사규정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원장 직권으로 직원 인사를 해왔고 2019년도에 와서야 이사장의 승인을 받고 있다”며 “출연기관으로서의 성과는 미흡한데 조직 규모는 점점 방대해져 내년에 또 20여 명을 증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의 임대료나 구미시에 본사를 둔 기업체에는 장비사용료를 대폭 인하해주는 등 기술원이 구미 기업을 위한 기술원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의회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그동안의 방만한 운영을 쇄신하고 전자?정보통신기기 등 부품 소재 육성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는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2007년 출범한 구미시 출연기관으로서, 구미시장이 기술원 최고 책임자인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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