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3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제25대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제24대 협회장으로 일한 유 선수위원은 2021년 총회부터 4년 더 협회를 이끈다.
협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 선수위원이 지난 24일 열린 협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협회 후보자 등록 기간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유 선수위원은 선관위 회의를 통해 결격사유가 없으면 당선인으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었다.
유 선수위원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탁구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협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지난해 5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규정에 따라 직에서 물러난 유 선수위원은 이제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2021년 총회부터 2025년 총회까지 4년 더 대한탁구협회를 이끌게 된다.
유 선수위원은 "고민이 많았지만 지나온 시간도 있는 만큼 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보다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더 큰 과제일지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돼 내년 2월 개최를 앞둔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한국 탁구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눈 앞에 놓인 현안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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