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소재 한 에어로빅학원에서 25일 하루에만 4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서울시와 강서구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이 에어로빅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2명이다.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4일 4명이 확진되고, 회원과 강사 등 밀접 접촉자 75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 4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이 학원에서 에어로빅 강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의 연쇄 감염은 지난 2월 1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 줌바댄스 집단 감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와 서울시는 전체 수강생과 방문자 명단을 확인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들은 강서구 뿐 아니라 구로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나와 지역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전날 확진된 사람들은 근육통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며 "첫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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