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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만' 축포에도 0.62% 내린 코스피... 너무 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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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만' 축포에도 0.62% 내린 코스피... 너무 달렸나?

입력
2020.11.25 17:30
수정
2020.11.25 21:4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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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54 마감, 상승랠리 '멈칫'
증권사 "단기 과열 해소 국면"

코스피가 25일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25일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뜨겁게 달린 코스피가 25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역사상 처음 3만선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가 사상 첫 '3만 고지(종가 3만46.24)'를 밟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자, 코스피도 장 초반엔 사상 최고치인 2,642.2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수는 오후 장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이로써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최고가 경신도 사흘만에 멈추게됐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인 기관이 이날도 6,100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 1,300억원을 사들이며 무려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도 이달 들어 가장 많은 금액인 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1.62%)와 SK하이닉스(-1.42%), LG화학(-1.38%), 네이버(-1.42%) 등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된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9.45%)과 셀트리온헬스케어(8.32%), 셀트리온 제약(25.27%)은 장중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쓰기도 했다.


코스피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자 그 동안 누적된 피로감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별다른 악재는 없었지만 이달 들어(지난 24일까지) 특별히 '쉬는 구간' 없이 15% 이상 상승한 탓에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평가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달러당 1,108.9원)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지수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및 비중 조절 물량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물경기 회복 흐름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강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도 "단기 과열 해소가 필요한 상황으로 12월 좁은 박스권에서의 쉬어가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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