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민의 B:TS] 임창정·장범준의 '히트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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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민의 B:TS] 임창정·장범준의 '히트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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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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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의 신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와 장범준의 신곡 '잠이 오질 않네요'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편집자주

[홍혜민의 B:TS]는 ‘Behind The Song’의 약자로, 국내외 가요계의 깊숙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해 드립니다.

'음원 강자' 임창정과 장범준에게는 '히트 공식'이 있다?

11월 음원 차트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등을 필두로 거물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컴백 대전에 합류함에 따라 역대급 혈전(血戰) 중이다. 이 가운데 유난히 눈길을 끄는 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내내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두 명의 아티스트, 임창정과 장범준이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Melon) '24Hits' 차트(26일 오후 5시 기준)에 따르면 현재 임창정의 신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와 장범준의 신곡 '잠이 오질 않네요'는 각각 차트 3, 4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들에게는 최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나 엠넷 '쇼미더머니9'에서 선보여진 'VVS(Feat. JUSTHIS)' 외에 적수가 없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신곡 'Life Goes On'이나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환불원정대의 'DON'T TOUCH ME' 등이 두 곡의 뒤를 이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두 사람의 성적에 의미를 더한다.

사실 임창정과 장범준의 음원 흥행은 어제오늘 만의 일이 아니다. 이들은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롱런' 히트를 기록하는 그야말로 '믿고 듣는 히트 제조기'다.

이번 음원 역시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인기몰이에 성공한 두 사람이다. 장범준의 경우, 지난달 24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잠이 오질 않네요'를 공개한 이후 멜론을 비롯해 지니 등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차트인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해당곡은 장범준이 지난 23일 출연했던 JTBC '히든싱어6' 탈락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깜짝 발표한 스페셜 음원이었음에도 정식 발매 음원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장범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들의 음원 흥행의 가장 큰 비결이 '좋은 음악의 힘'인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냈다 하면 흥행'인 이들의 행보에는 주목할만한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바로 두 사람 모두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부르고 싶은 노래'의 주인공으로 정평이 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노래방 문화가 세대 불문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에서 음원 흥행을 이끌기 위해 꽤나 중요한 요소다.

특히 최근 코인 노래방이 대중화되면서 노래방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대규모 회식 문화보다는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 문화 등이 확산되며 '부르고 싶은 노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임창정 장범준 등이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필연적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TJ미디어의 11월 인기곡(2020년 11월 01일~27일) 차트 순위를 살펴보면, 임창정의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는 3위에, 장범준의 '잠이 오질 않네요'는 1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사용자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자주 듣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높은 노래방 인기곡 차트 순위가 음원 차트 순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무시하기 어렵다.

음원 차트 흥행을 꿈꾸는 많은 가수들이 오늘도 '웰메이드' 음악을 선보이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웰메이드'만큼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음악 시장 트렌드 속 리스너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겨냥하는 것이다. 롱런 흥행의 대표주자 임창정 장범준의 '히트 공식'은 결코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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