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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 백악관 '방 뺄 준비'... 플로리다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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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 백악관 '방 뺄 준비'... 플로리다行 유력

입력
2020.11.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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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C방송, 소식통 인용해 "대통령 비밀경호국
트럼프 소유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증원 검토"
장녀 이방카 부부는 뉴저지 트럼프 골프장으로

미국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24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추수감사절 연례 행사인 '칠면조 사면'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24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추수감사절 연례 행사인 '칠면조 사면'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인정 수순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20일 백악관에서 떠나 플로리다주로 이주할 것이란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에서 최측근으로 일해 왔던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도 워싱턴이 아닌 새 집을 찾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유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로 이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ABC뉴스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겨울 백악관’으로 불린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 투표 당시 이곳을 자신의 거주지로 등록한 바 있다.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도 플로리다주에 재배치될 의사가 있는지 질문을 받고 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비밀경호국 마이애미 사무소 역시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물리적 증원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내년 1월 퇴임 후 살 거처에 대한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주 지위 유지를 위해 1년에 최소 6개월을 플로리다에서 보내야 하지만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과 뉴욕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미국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24일 추수감사절 연례 행사인 '칠면조 사면'이 열린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자녀와 함께 앉아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24일 추수감사절 연례 행사인 '칠면조 사면'이 열린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자녀와 함께 앉아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던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백악관을 떠난 후 기존 본거지인 뉴욕 맨해튼 대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새 보금자리로 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 이방카 부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미 뉴저지주 거주지의 개조 공사가 진행중 이라고 보도했다. 이방카 보좌관 가족은 일찍부터 워싱턴을 떠날 준비를 해 온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3주 남짓 앞둔 10월 19일에는 자녀들을 워싱턴 소재 초등학교에서 메릴랜드주 소재 초등학교로 전학시킨 바 있다.

ABC뉴스는 “각 주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선거 결과를 인증하기 시작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 삶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명한 시그널”이라며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비공식적인 움직임으로 생각된다”고 해석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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