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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뚫릴라" 세종시 3차 대유행에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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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뚫릴라" 세종시 3차 대유행에 긴장감 고조

입력
2020.1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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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12일 이후 잇따라?
수도권 확진자 세종시 동선도 쏟아져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섪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섪청 제공


세종시에서 지난달 말 이후 잠잠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2일 이후 꾸준히 나오고 있다.

25일 세종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2일부터 7명이나 나왔다.

23일 40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근무하는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간병인과 의료진, 지인 등 286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14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또 확진된 간호조무사(88번)가 세종시 도담초등학교 계약직 보건강사로 일한 것으로 파악돼 학교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 시와 학교 측은 다행히 교직원과 학생 등 21명에 대한 진담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학교 측은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음달 8일까지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수업도 2주간 원격으로 전환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수도권 확진자가 세종시에서 며칠 간 활보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시 보건당국이 24일 공개한 관악구 511번, 고양시 604번의 세종시 동선을 보면, 수도권 확진자들은 지난 13일과 14일, 17일, 18일, 21일에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여러 곳의 식당과 PC방, 노래방을 돌아다녔다.

시는 파악된 이들의 동선에 따라 방역소독작업을 벌이는 한편, 해당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의 자발적 신고와 검사 등 협조를 당부했다.

확진자가 잇따르고, 수도권 등 타 지역 확진자의 동선이 계속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3차 대유행’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정부부처가 밀집한 세종청사가 뚫리면 국가 행정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세종청사에선 지난 3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번지는 3차 대유행 상황에서 세종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태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며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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