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5층 폐쇄… 오늘부터 거리두기 1.5단계↑
연수 23명 중 인솔 공무원 1명 등 19명 확진
초등생 가족 등 4명도 추가 확진 '확산 비상'
경남 진주시에서 제주도로 이통장협의회 단체 연수를 다녀 온 19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25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18일 제주도로 단체 연수를 다녀 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이통장 21명과 버스기사 1명, 인솔 공무원 1명 등 23명 중 지난 24일 1명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총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24일 가장 먼저 확진된 이반성면 60대 남성의 가족 4명도 추가 확진돼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의 이통장이 가장 먼저 확진된 이반성면을 비롯, 호탄동, 경남 혁신도시가 있는 충무동 등 13개 읍면지역으로 넓고, 이통장 특성상 다수 주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많아 접촉자 파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진주시는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이고, 연수에 참가한 인솔 공무원이 근무했던 시청 5층 전체를 이날 하루 전면 폐쇄하고, 이 직원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3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초 확진자인 이반성면 60대 남성으로부터 전염된 가족 4명 중 확진자 2명의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전면 등교 중단 조치와 함께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차려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생이 다니는 학원 1곳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진주시 이장단 집단 감염사태는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라며 "접촉자 파악과 감염 차단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도 방역당국에 지시했다.
또 각 시·군에 이통장 단체 연수 자제를 긴급 요청했다.
도는 이달 들어 이통장 연수를 실시한 김해·밀양·거제시와 함안·함양군 5개 시·군에 대해 참석자들의 증상 유무를 파악하기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