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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3명 숨진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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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3명 숨진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조사 착수

입력
2020.11.25 11:16
수정
2020.1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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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소방청 등 유관기관 합동감식
금속노조,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작업자 3명이 숨진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에 대해 관계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노조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전남 광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산소배관설비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건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남경찰청, 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합동감식을 벌인다.

합동감식반은 사고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한다. 경찰은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 관계자와 설비 책임자를 불러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숨진 작업자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도 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업체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후 4시2분쯤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일하던 포스코 직원 A(40)씨와 협력업체 직원 B(32)·C(53)씨 등 3명이 숨졌다. 광양제철소 측은 고로와 연결된 200㎜ 산소배관 밸브 조작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폭발사고와 관련해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최 회장은 25일 사과문을 통해 "우리의 일터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지역사회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낮 12시 광양제철소 본부에서 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뒤 여수고용노동지청으로 이동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광양=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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