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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이달 들어 10대·70대  확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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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이달 들어 10대·70대  확진 급증

입력
2020.11.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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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코로나19 집단발생 유형 분석
학교·학원, 식당·뷔페, 목욕시설 順
"밀폐·밀집·밀접 형태 소모임 자제 해야"

경남지역 코로나19 발생 현황 그래프. 경남도 제공

경남지역 코로나19 발생 현황 그래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이달 들어 소규모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발생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를 분석하고 전파의 위험도가 높은 유형을 분석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24일 0시 기준 도내 지역 감염 확진자 총 374명을 기간별로 보면 지난 2~3월은 90명으로 24.1%, 4~10월은 138명 36.9%인데 비해 11월은 23일 동안 확진자는 146명으로 총 확진자의 3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발생한 도내 지역 감염 확진자 총 146명 중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133명이다.

이중 △창원 일가족 관련 37명 △창원 친목모임 관련 32명 △하동 학교 관련 29명 △사천 부부 관련 26명 △진해 가족 관련 8명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확진자 증가는 건조한 환경과 낮은 기온으로 밀폐된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가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공기 간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도는 덧붙였다.


경남지역 연령별 코로나19 확진자 분포도. 경남도 제공

경남지역 연령별 코로나19 확진자 분포도. 경남도 제공


이달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활동이 많은 10대와 면역력이 약한 7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지난 1~10월까지 3.9%에서 이달 들어 21.2%로 17.3% 증가했고, 70대 이상은 1~10월 9.2%에서 이달 15.7% 로 6.5% 증가했다.

현장 역학조사 결과 1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학교·학원이나 경로당 등 밀폐?밀집된 공간에 오래 머무르고, 방역 수칙에 대한 감수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소별로는 △학교·학원(48명) △식당·뷔페(29명) △목욕시설(12명) △경로당(7명) 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학교, 학원의 경우 장시간 밀폐·밀집된 장소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특성이 있으며, 식당이나 경로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고, 목욕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하기 때문에 비말 전파의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족·지인 간 식사모임을 통한 집단 전파는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유형으로 잔돌리기나 찌개 같이 먹기 등과 같이 우리나라 식생활 문화 특성과 관련해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행 초기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경각심이 컸던 반면 코로나19 장기 유행으로 생활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것도 확진자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가족 간 소모임 등 3밀(밀폐·밀집·밀접)형태 모임과 대중 목욕탕 방문은 자제하고, 손씻기, 올바른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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