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야 잠룡' 이재명·원희룡 "청년, 적폐로 몰지 마" 한 목소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야 잠룡' 이재명·원희룡 "청년, 적폐로 몰지 마" 한 목소리

입력
2020.11.24 14:54
0 0

같은날 각자 SNS서 비슷한 취지의 주장 펼쳐

이재명(왼쪽 사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왼쪽 사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나란히 청년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에 분노하는 청년들이 과거 세대보다 보수적이거나 적폐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두둔하면서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요즘 청년들이 보수화됐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나아가 이들 청년 세대는 진보 대 보수, 민주 대 비민주 구도로 규정할 수도 없고 또한 그런 식으로 규정해서도 안 된다"며 "이분법적으로 해석 불가능한 세대를 자꾸 편 나눠 구분하려는 기성 세대의 진부함이 없는 문제를 만들어 낼 뿐"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오늘날 청년 세대의 요구는 간명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도 살 수 없고 결혼도 못 하고 노후 준비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런 세상이 싫다. 최소한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요구)"고 덧붙였다.

원 지사도 같은 날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다만 이 지사보다 한발 더 나아가 현 정부가 비판받는 부동산 정책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각을 세웠다. 원 지사는 "투기꾼 잡겠다고 우리 청년들까지 낭떠러지 끝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며 청년의 첫 집 구매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90%까지 허용하자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우리 젊은이들이 영혼까지 팔아야 할 정도로 악화한 이 주택 시장의 현실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 등장한 '영끌' 현상을 한탄하고 나섰다. 이어 "노후복지가 불안한 우리나라에서 자기 집 하나라도 있어야 버티겠다는 청년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기 집 갖는 걸 더 이상 적폐로 몰지 않아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혼잎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