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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잉어가 사라진다…알고 봤더니 '수달'이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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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잉어가 사라진다…알고 봤더니 '수달'이 범인

입력
2020.11.24 11:50
수정
2020.11.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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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미로공원 연못 잉어 실종사건
CCTV확인결과 수달 2마리 소행 밝혀져
문경 영강 서식하다 상류 진출 추정

경북 문경새재에 있는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수달(원안)이 잉어 등을 사냥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새재에 있는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수달(원안)이 잉어 등을 사냥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인 문경자연생태미로공원에 생태계 환경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 동물인 수달이 물고기 등을 사냥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24일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자연생태미로공원에 수달 두 마리가 나타나 잉어 등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리소측은 생태연못에서 키우고 있던 잉어의 개체수가 감소해 원인을 찾던 중 CCTV를 통해 수달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장면을 발견했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문경시가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문경새재 내에 부지 3,586㎡ 규모로 조성했다.

경북 문경새재에 있는 문경생태미로공원의 연못에서 촬영된 수달.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새재에 있는 문경생태미로공원의 연못에서 촬영된 수달. 문경시 제공


생태미로공원은 지난 4월 개장 후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은 6만6,000명을 넘은 가운데 1.9㎞의 도자기미로, 연인미로, 생태미로, 문경에서 채취한 자연석을 이용한 돌미로 등 4개 미로로 이뤄져 있다.

박홍균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수달은 낙동강 지류인 영강에 서식하는데 먹이를 찾아 문경새재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달 먹잇감을 준비하는 등 수달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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