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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바이든 시대'… 231년만의 女재무장관까지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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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바이든 시대'… 231년만의 女재무장관까지 포석

입력
2020.11.24 11:20
수정
2020.11.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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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GSA에 인수 협력 지시
미시간주 개표 결과 바이든 승리 인증
바이든, 외교안보팀 6명 인선 속도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씨어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씨어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AP 뉴시스

2020년 미국 대선 3주 만인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총무청(GSA)에 정권 인수 절차 협력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당선인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무장관 등 외교안보팀 주요 책임자 6명을 인선하는 등 대통령직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의 팀이 원래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며 “내 팀에도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 CNN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인수인계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GSA가 바이든 당선인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3일 치러진 대선 개표 끝에 7일 오전 미국 주요 언론들이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보도했지만 GSA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인수절차 협조를 거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 결과에 불복해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도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한) 우리의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잘 싸울 것이고,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대선 불복 의사를 여전히 밝혔다. 다만 더 이상 승부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보고 GSA에 협조를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날 오후 미시간주(州) 개표참관인위원회는 바이든 당선인이 15만5,000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된 개표 결과 인증을 마쳤다. 외신들은 민주ㆍ공화당 각 2명씩 총 4명의 위원 중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국무장관에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명하는 등 조각 작업도 시작했다.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는 여성인 에이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지명됐다. 국토안보장관에는 쿠바 이민자 출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히스패닉계 최초로 국토안보부 책임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담당 대통령 특사로 민주당 대선후보 출신인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임명됐다.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24일 6명의 외교안보라인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 첫 재무장관이자 231년 만의 여성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고 이날 전하는 등 추가 개각도 속속 이뤄지는 분위기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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