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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이언주 부산시장 출마 선언… “가덕도 찬성”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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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이언주 부산시장 출마 선언… “가덕도 찬성” 한목소리

입력
2020.11.23 19: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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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23일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이진복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23일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이진복ㆍ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나란히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동남권 신공항 논란과 관련해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혼선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이진복 전 의원은 이날 부산 해운대에서 “멈춰서고 추락하는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부산시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부산 동래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4ㆍ15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이 전 의원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청년시장, 부산을 통째로 팔러 다니는 글로벌세일즈 시장, 현장시장ㆍ소통시장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비해 항공지원시설, 항공산업시설 등 항공관련 시설을 재배치하고 사상스마트시티 등을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실상 신공항 건설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같은 날 서울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전 의원도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가덕도로 하면 비용도 많이 들어 타협안으로 김해신공항이 결정됐다고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 국가 미래를 보면 남부권 바다에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추행 프레임이 신공항 프레임으로 바뀌어 우리가 수세에 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선거는 여성 문제로서 (부산시장 선거는)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의 출마 선언식에 참석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전 의원은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꼭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까지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ㆍ유기준ㆍ이종혁 전 의원 등이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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