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까톡]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방송가, 모두의 안전 위한 이유 있는 긴장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까톡]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방송가, 모두의 안전 위한 이유 있는 긴장감

입력
2020.11.23 15:29
0 0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두고 '달이 뜨는 강'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경이로운 소문' '보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측이 촬영 및 행사 일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방송가에 또 한 번 코로나19와 관련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각 소속사 및 방송사 제공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두고 '달이 뜨는 강'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경이로운 소문' '보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측이 촬영 및 행사 일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방송가에 또 한 번 코로나19와 관련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각 소속사 및 방송사 제공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두고 방송가에 또 한 번 코로나19와 관련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새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 관계자는 23일 본지에 "보조 출연자 중 1명이 밀접 접촉자라 정밀 검사 중이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현장에 있던 다른 스태프도 자가격리 중이며, 이후 촬영은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달이 뜨는 강' 팀은 보조 출연자의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에 따라 '달이 뜨는 강' 옆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한 OCN 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측은 이날로 예정됐던 온라인 제작발표회 일정을 취소했다. '경이로운 소문' 출연진 중 염혜란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 관계자는 이날 "염혜란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는 제작발표회 취소와 무관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측 관계자는 이날 "촬영 현장 부근에서 COVID-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예상됐던 제작진 모두의 검사 결과가 다행히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의 촬영 일정은 보건당국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이날 또 다른 드라마 '보쌈 - 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팀의 한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보쌈'의 주연 배우인 정일우 권유리는 소속사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보쌈' 팀도 현재 모든 촬영을 중단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오는 2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엄지원과 박하선은 각각 27일, 25일과 26일로 예정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종영 라운드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고, 엄지원은 서면 인터뷰로 전환한다. 이번주로 예정된 tvN 드라마 '낮과 밤', MBC에브리원 예능 '바다경찰2', KBS2 '드라마스페셜 2020'의 '고백하지 않는 이유'와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 측의 제작발표회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로 한 결정이다.

지난 8월 KBS2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출연 배우 서성종, '도도솔솔라라솔' 출연 배우 허동원, 연극 '짬뽕' 출연을 예정했던 배우 김원해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여러 방송사가 드라마 제작 일정을 중단하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방송가에 위기가 있었다. 이후 더욱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촬영 및 제작을 재개했던 방송가가 3개월 만에 또 한 번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맞았다. 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방송가 모두가 다시금 긴장감을 느끼며 안전에 더 유의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제작 현장 특성 상 한 명의 검사자라도 나오면 촬영 일정을 중단하고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유로 막중한 책임감은 당연하고,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하루라도 빠르게 촬영을 재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제작 현장에도 참여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분들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결정을 양해해주시는 상황에선 일정에 쫓기면서 급하게 촬영하기보다 충분한 시간과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현장을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처법은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 뿐이다. 방송가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한 발 빠른 조치와 상황 공유만이 지금의 긴장감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안전한 촬영 현장에서 시청자들도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이에 방송가의 이유 있는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