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는 사전신청 통해 별도 시험 가능
예정대로 시험 진행되면서 수험생들 불안
전국 중등 교원 임용시험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노량진 한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자가격리 수험생의 경우 관할 보건소와 응시 지역 교육청에 사전 신청했다면 시험기회를 주기로 했다.
20일 교육부 관계자는 “중등 교원 임용 시험을 21일 예정대로 치르되, 확진자의 응시기회는 제한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치러진 국가직공무원 9급 공채시험 등 대다수 공무원 임용시험 역시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었다.
교육당국은 자가격리 수험생에 한해 별도 시험장을 마련해 시험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격리자는 보건소로부터 음성확인서·외출확인서를 받은 경우에 한해 17개 시도교육청이 별도로 마련한 시험장으로 자차나 구급차로 이동해 시험을 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자가격리 별도시험장 응시 신청일이 지난 9일에서 18일이었지만 사전 신청 종료 후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수험생에 한해 오늘(20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시교육청 전화로 신청 의사를 알리고 이메일 또는 팩스로 신청서와 자가격리통지서 사본,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방역당국 외출허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당일 발열(37.5도 이상)이나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용고시 학원 수강생 1명이 지난 18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강생과 2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환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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