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직원 신고로 수거 및 송금책 수회 검거
경북 안동경찰서가 지역 금융기관의 협력으로 보이스피싱 사건을 잇따라 해결, 주목받고 있다.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수사ㆍ형사과를 비롯 전 부서 과장, 팀장, 파출소장들이 조별로 관내 금융기관 70여 개소를 방문, 보이스피싱 용의자 적발 요령 등을 홍보했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IBK 기업은행 안동지점에서만 청원경찰과 직원들이 최근까지 총 6차례 걸쳐 보이스피싱 수거 및 송금책을 신고해 사건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20일 유공경찰과 금융기관 신고자들을 표창했다.
IBK 기업은행 안동지점 직원은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께 현금인출기에서 다액의 현금을 여러 차례 입금하는 수상한 고객을 보고 보이스피싱 임을 직감, 112신고로 역전지구대 출동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인 김모(28)씨를 검거했다.
같은 날 3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3시 18분께는 또 다른 보이스피싱 범인을 같은 방법으로 신고해 박모(25)씨를 검거했다.
이 기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은 모두 14건 피해금액은 1억6,400만원에 이른다. 금융기관 직원들의 신고로 해결한 것은 6건 7명 5,000여만원에 달한다.
피해자 홍모(63)씨는 “자칫 전재산이나 마찬가지인 돈을 다 날릴뻔 했는데 은행 직원들이 눈치채고 신고해줘 돈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김우락 안동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늘어나면서 노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어 전 직원을 통해 관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한문 전달과 홍보예방 안내를 펼친 것이 신속한 범인 검거와 범죄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예방 홍보활동을 펼쳐 보이스피싱 범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어르신들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홍보를 주력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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