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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석열, 퇴임 후 정치 계획 없다고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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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석열, 퇴임 후 정치 계획 없다고 선언해야"

입력
2020.11.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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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 글 올려
"정치하고 있으니 옷 벗고 나가라는 여당의 공격"
"여권 관련 조사업체, 윤석열 띄우기 결과 발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방 모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해결한다)'에서 최준선 성균관대 교수의 기업규지 3법의 문제와 대안에 관한 강연을 했다. 사진은 발언하는 김기현 의원의 모습. 뉴시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방 모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해결한다)'에서 최준선 성균관대 교수의 기업규지 3법의 문제와 대안에 관한 강연을 했다. 사진은 발언하는 김기현 의원의 모습.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퇴임 후 정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 총장은 '정부·여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권은 악·남용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의 구린내 나는 비리를 반드시 파헤쳐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것이 검찰 조직을 부당하고 불법적인 정치 세력의 개입으로부터 지켜내고, 윤 총장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금 여권은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방패로 삼아 문재인 정권의 거듭된 실정을 국민들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있다"며 "윤 총장의 개인적 정치 욕심 때문에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엉터리 프레임을 설정해 계속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윤 총장을 이용해 야권 분열까지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권과 밀접한 관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뜬금없이 왜 아직 링에도 안 올라간 윤총장을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 두 명과 붙였을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이는) 윤 총장이 정 치행보를 한다는 여권의 프레임을 가속화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본다"며 "정치를 하고 있으니 옷 벗고 나가라는 여당의 무차별 공격에 힘을 실어 주자는 것 아닐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16일 느닷없이 '윤석열 띄우기'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 회사는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등기이사로 재직 중인 윈지코리아컨설팅"이라며 "이씨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여론조사비서관 출신으로 민주당의 21대 총선 전략을 총괄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또 그렇게 쫒겨난 윤 총장이 반문 진영의 대선 후보로 뛸 명분까지 주자는 의도가 숨어 있을 것"이라며 "야권 연대와 야권후보 단일화를 상당기간 저지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여차하면 여권은 윤 총장 지지 그룹을 중심으로 제3당 창당까지 유도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처럼 이 여론조사는 여권과 이근형씨가 기획한 것 같다는 냄새를 풍기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흠칫 놀랐을 이낙연, 정세균 등 여권의 대 선주자들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골칫거리인 윤 총장을 쫓아내는데 경쟁적으로 앞장서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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