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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국민 담화 "2월 상황과 흡사…집에 머물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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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국민 담화 "2월 상황과 흡사…집에 머물러달라"

입력
2020.11.20 09:30
수정
2020.11.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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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정 총리는 “지금의 확산속도는 지난 2월 대구ㆍ경북에서의 위기상황과 흡사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며 “지금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제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각 주체 별로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 “직장인들은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의 특성상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 학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면 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각각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며 “각 부처, 지자체, 그리고 전국의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음 주부터 시행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 총리는 특히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 모두가 부모된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각별히 배려하고 보호해달라”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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