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에 놀란 시민들 신고 잇따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수증기가 다량 배출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발전소 주변을 가득 메운 수증기를 화재로 착각한 오인 신고였다.
19일 소당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쯤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다량의 수증기가 주변으로 뿜어져 나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조사한 결과 보일서실 배관 안전핀이 파손되면서 폭발음과 함께 수증기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보일러 배관의 압력이 센데, 안전핀이 빠지면서 소리가 크게 났던 것"이라며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신고 30여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
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수로가 손상돼 압력이 세지면서 수증기가 발생했다"며 "노후 때문인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인지 수로를 교체한 후 원인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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