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 최대 강수량 기록후 본격적인 '초겨울'
20일 출근길 전날보다 10~15도 기온 급락
황사 오전부터 영향줄듯…미세먼지 일시적 '나쁨'
기상관측(1907년 시작)이래 11월 기준 가장 많은 강수량(서울 86.9㎜)을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가을 폭우가 쏟아진 19일 오후부터 초겨울과 다름 없는 추위가 찾아왔다. 20일 출근길에는 지역에 따라 전날보다 10~15도 이상 기온이 급락하면서 쌀쌀할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북서쪽의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떨어지기 시작해 20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10도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초겨울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다. 이 추위는 내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11도, 낮 최고기온은 5~15도로 예상된다. 서울 및 수도권은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복사냉각(지표에서 방출된 복사에너지가 흡수된 것보다 클 때 총 에너지의 손실로 차가워지는 현상)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로 떨어져 더욱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 북동 지역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늦은 오후 백령도를 시작으로 20일 오전까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남, 전북은 오후부터 미세먼지(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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