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게시
지지자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행렬 이어져
누리꾼들 "대검찰청 '윤석열 화환' 부러웠나"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대면 감찰을 현실화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지자들로부터 매일 꽃바구니가 들어온다며 관련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했다.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18일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서 추 장관은 흐뭇한 표정으로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가득 메운 꽃바구니들을 바라보고 있다.
꽃바구니는 추 장관의 집무실 앞 복도까지 이어지는데, 리본에는 "건강 챙기세요" "사랑합니다" "내가 추미애다" 등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다.
추 장관 측은 글에서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이라며 "퇴근길에 또 한가득 쌓인 꽃다발에 장관님 찐멈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14개월 만에 인스타그램... 대검 앞 윤석열 화환 의식?
추 장관은 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거침없이 입장을 밝혀왔지만,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린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윤 총장을 향한 화환 행렬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앞을 가득 메운 것을 의식한 것이 아냐는 해석을 낳는다. 누리꾼들은 "윤 총장 화환이 부러웠나" "이런게 아직 통하니까 저러는 거다. 한숨만 나온다"라고 했다.
앞서 대검찰청 앞에는 추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등과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난달 19일부터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본격적으로 놓이기 시작해 같은 달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났다. 주로 보수 성향 시민들이 보낸 화환으로, '우리가 윤석열이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의 문구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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