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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백수린 '다정한 매일매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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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백수린 '다정한 매일매일' 외

입력
2020.11.20 01: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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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백수린 지음. '다정한 매일매일'

백수린 지음. '다정한 매일매일'


◇다정한 매일매일

백수린 지음.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두루 받아온 백수린 작가의 첫 산문집이 출간된다. 작가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경향신문에 격주로 연재한 글들을 수정·보완하고 새롭게 쓴 글들을 더해 묶었다. 등단한 지 어느덧 10년 가까이 된 소설가로서의 꾸준한 성찰과 사유를 응집해, 빵과 책을 매개로 작가가 애착을 갖고 살펴온 삶의 세목들에 대한 마음을 담았다. 총 5부로 구성된 책의 주제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의 중요성부터 소설 쓰기, 주변의 소중한 관계, 인간의 근원적 고독, 경계를 넘어선 연대를 아우른다. 작가정신·240쪽·1만4,800원


사라 스트리츠베리 지음. 박현주 옮김. '사랑의 중력'

사라 스트리츠베리 지음. 박현주 옮김. '사랑의 중력'


◇사랑의 중력

사라 스트리츠베리 지음. 박현주 옮김. 2015년 유럽연합문학상을 수상한 사라 스트리츠베리의 장편소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든 작품으로, 북유럽 최대 정신병원 베콤베리아의 연대기를 담는다. 북유럽 복지정책의 이면을 들춰내고, 그 안팎의 사람들을 집어삼키던 어둠과 그럼에도 그들을 끊임없이 비추던 빛을 다채롭게 그려나간다.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정신병원의 전경과 병원 속 인물들의 내면 풍경을 특유의 분위기로 엮어내면서, 세상의 주변부로 밀려난 유약한 인간 존재를 향해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문학동네·452쪽·1만5,500원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한자와 나오키'의 작가 이케이도 준의 대표작 '변두리 로켓'이 한국에 출간된다. 이케이도 준 소설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변두리 동네 중소기업이 뛰어난 기술력과 우직한 끈기를 무기 삼아 대기업에 맞서 우주로켓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경쾌한 필치와 진한 감동으로 그려낸다. 뚝심 있게 도전하는 인간 드라마를 통해 일을 하는 이유와 일에서 꿈을 갖는 것의 의미를 정면으로 묻는다. 꿈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플루엔셜·428쪽·1만5,800원


채영신 지음. '소풍'

채영신 지음. '소풍'


◇소풍

채영신 지음. 2010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채영신의 첫 번째 소설집. 수록된 여섯 편의 작품은 대개 폐쇄된 공간을 배경으로 하며, 보통의 상상력으로는 쉽게 가닿을 수 없는 극단의 지점을 향해 나아간다. 괴기스럽고 참혹한 고통의 현장, 무간지옥을 살아가는 소설 속 인물들은 자신들의 고통에 사디즘적 주체가 되어 반응한다. 자기 자신을 비워 사회의 논리나 시스템에 따라 작동하는 기계가 된 사람들을 통해 현실과 인간의 가장 어둡고 무시무시한 차원을 형상화한다. 강·268쪽·1만4,000원


박상우 지음. '운명게임'

박상우 지음. '운명게임'


◇운명게임 전2권

박상우 지음.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박상우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이번 작품은 본격소설, SF, 판타지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장르물로서 인간, 영혼, 자유의지 등의 철학적 주제를 우주적 상상력을 통해 속도감 있는 이야기로 펼쳐낸다. 소설의 주인공 이보리는 한 노인을 상대로 종교와 과학을 넘나드는 인생 문답을 펼쳐 간다. 한편 이보리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 '나'는 소설이 의도대로 써지지 않아 괴로워한다. 소설은 상위자아와 하위자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과연 자유의지로 살아가는 것이냐는 철학적 문제를 제기한다. 해냄·1권 340쪽, 2권 324쪽·각 1만6,500원


진형민 지음. '곰의 부탁'

진형민 지음. '곰의 부탁'


◇곰의 부탁

진형민 지음. 소설 속 인물들은 청소년, 배달 노동자, 성소수자, 여성, 난민 등으로 불린다. 총 일곱 편의 소설들은 경쾌하지만 동시에 단정하게 흘러가는 문장들로 이루어졌다. 작가는 소설 속 갑갑하고 무거운 상황을 가뿐하고 무심하게 풀어내면서, 그 사이에 위트와 유머를 삽입해 웃기면서도 웃기지 않은 이야기들을 써나간다. 부조리와 불안 때로 폭력의 가능성도 감내해야 하는 세계를 꿋꿋이 살아내는 이들에게 섣부른 위로의 말을 건네기보다 괜찮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문학동네·240쪽·1만3,000원


박노해 지음. '푸른 빛의 소녀가'

박노해 지음. '푸른 빛의 소녀가'


◇푸른 빛의 소녀가

박노해 지음. 시인이자 사진 작가인 박노해 시인의 시 '푸른빛의 소녀가'로 만든 시 그림책이 출간된다. 저 먼 행성에서 불시착한 소녀의 물음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지구 중력에 갇혀 일상의 감정에 모아졌던 시선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다가오는 우주문명 시대의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을 담는다. 시와 함께 담긴 29점의 그림은 러시아 거장 말레비치의 작품으로 시인이 한 장 한 장 엄선해 새롭게 구성했다. 우주의 신비를 품은 듯 맑고 푸른 색감은 우주로의 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선사한다. 느린걸음·72쪽·1만9,500원


어린이

안나 예나스 글·그림. 김유경 옮김. '컬러 몬스터'

안나 예나스 글·그림. 김유경 옮김. '컬러 몬스터'


◇컬러 몬스터

안나 예나스 글·그림. 김유경 옮김. 어느 날 컬러 몬스터의 감정들이 뒤죽박죽 섞이고 말았다. 소녀는 컬러 몬스터에게 감정을 색깔별로 나누어 병에 담아 정리해보라고 한다. 기쁨과 슬픔, 화, 무서움, 평온은 어떤 색깔일까? 컬러 몬스터는 감정들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을까? 전 세계 15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컬러 몬스터'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다섯 가지 기본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표현하는지 알려준다. 복잡한 감정의 개념을 명쾌한 색깔과 이미지로 보여주며, 감정을 놀이하듯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청어람아이·42쪽·1만2,000원


풀비아 델린노첸티 지음. 가브리엘레 안토니니 그림. 알베르토 몬디 옮김. '나만의 별'

풀비아 델린노첸티 지음. 가브리엘레 안토니니 그림. 알베르토 몬디 옮김. '나만의 별'


◇나만의 별

풀비아 델린노첸티 지음. 가브리엘레 안토니니 그림. 알베르토 몬디 옮김. 꿈 많은 꼬마 용 드라고. 드라고는 아빠처럼 커지고 싶고, 할아버지처럼 여행을 해 보고 싶고, 엄마에게는 영원히 응석을 부리고 싶다. 어느 날 드라고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 하나를 주워 자기만의 비밀 장소에 숨긴다. 작은 별은 드라고의 소원을 들어주었을까?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추천하는 이 책은 이탈리아의 특유의 감수성과 문화를 담아낸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얻고자 하는 드라고의 모습은 조금 서툴러도 자기를 드러내야 한다는 용기를 준다. 틈새책방·48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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