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촌상이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RIAPED)와 히윗 멘베르 에티오피아 간호사에게 돌아갔다. 간호사 단체와 개인의 공동 수상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8일 제15회 고촌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결핵과 한센병 전문 간호사들로 구성된 RIAPED는 척추결핵으로 신체가 마비된 소아 환자들의 재활 치료를 돕고,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중증 환자들에게 식량 원조와 재정 지원 활동을 펴온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멘베르 간호사는 에티오피아에 결핵 전문 치료센터를 세워 신약을 사용한 치료를 적용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결핵 치료에 필요한 간호 표준 지침을 마련해 교육하며 에티오피아의 결핵 대응 수준을 높인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열악한 보건의료 현장에서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간호사들의 공로를 기리게 돼 기쁘다”며 “최전방에서 결핵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결핵과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수상자들에게 매년 상금 포함 총 10만달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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