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진자 감염경로 불분명... 접촉자도 많아
부산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부산도시철도 확진 노동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8일 전날 550명을 검사한 결과 3명(611∼61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 조사 결과 611, 612번 확진자는 17일 확진 통보를 받은 610번 확진자(감염경로 불분명) 직장 내 접촉자로 분류됐다. 610번 확진자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도심구간인 부산 중구 A역사 청소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5일부터 몸살, 오한 증상을 겪다 16일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직장 내에서 접촉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당국은 역무원, 청소노동자, 사회복무요원 등 610번 확진자의 접촉자를 105명으로 파악하고, 우선 91명을 검사했다. 양성이 나온 2명 외 89명은 음성이었고, 14명은 검사 예정이다. 밀접 접촉자로 파악된 55명은 자가격리 조처됐다. 610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데다 접촉자가 많아 연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부산교통공사는 본사 영업처와 사업소 직원들을 1호선 A역사 운영요원으로 임시 배치하는 한편 추가 감염 추이에 따라 단계별 지원 계획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부산진구 온요양병원 환자들을 상대로 격리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요양병원에 내려졌던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는 18일 정오 해제됐다. 613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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