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달 들어 92명 확진… 월별 확진자 발생 '최고'
하동, 경로당 등 폐쇄…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이달 들어 발생한 도내 확진자는 18일 오전 10시 현재 92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올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8월(67명) 기록을 뛰어 넘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지난 밤사이 창원 거주 여아(경남 398번), 30대 여성(399번), 50대 남성(400번), 초등학생(401번), 남아(410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지역 중학생과 교사가 확진된 하동은 중학생 5명(402번, 406∼409번), 30대 남성(403번), 40대 여성(404번), 40대 남성(405번)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지역감염 사례가 없었던 하동에서만 전날부터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동군은 전날 중학생과 교사가 확진된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검사에서 406∼409번 중학생 4명과 전날 확진된 중학생(396번)이 다니는 학원 2곳에서 교사 3명(403∼40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02번은 다른 중학교 학생이다.
방역당국은 하동지역 확진자별 감염 원인과 감염 선후관계, 접촉자는 계속 파악 중이다.
창원지역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398번은 전날 확진된 창원 진해구 초등학생(395번)의 동생으로 지역 내 병설유치원에 다닌다. 병설유치원에는 18일부터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접촉자를 검사하고 있으며, 병설유치원이 설치된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401번은 395번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며, 학원에서 접촉했다. 동거 가족 4명과 학원 관계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399번과 400번은 김해 확진자인 394번과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 410번은 399번의 자녀다. 399, 400번 직장과 410번이 다니는 유치원에 대한 방역과 검사는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하동지역 전체 경로당과 복지관,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요양기관과 병원 면회를 금지했다.
또 자가격리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하동청소년수련관을 자가격리 장소로 지정했다.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7명(퇴원 320명, 입원 87명)으로 늘어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