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농구의 강자 삼성 리틀썬더스가 2020 홍천 골든유스바스켓볼리그에서 우승했다.
10월31~11월1일, 11월14~15일 2주에 걸쳐 나흘간 강원 홍천종합운동장 3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삼성 리틀썬더스가 중학교 1, 3학년부에서 모두 우승했다. 지난해 쇄골이 골절된 상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우승을 안겨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삼성 리틀썬더스 이동주가 중학교 1학년부 MVP에 올랐다.
강원도농구협회가 주최하고 홍천군농구협회 홍천군체육회 주관, 홍천군이 협찬한 이번 대회는 2013년부터 홍천에서 매년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대회를 브랜딩하기 위해 골든유스바스켓볼리그로 명칭을 바꿨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한국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은 설 곳이 없었다. 대회는 전무했고, 실내체육관 폐쇄 등의 조치로 자체 연습마저 몇 달씩 못하기 일쑤였다. 10월 들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고, 평소 유소년 농구대회에 많은 지원을 했던 홍천에서 2020 홍천 골든유스바스켓볼리그를 런칭했다. 대회 명칭은 황금처럼 소중한 유소년 시기 농구선수들을 위한 대회라는 의미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참가 팀을 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초, 중, 고등부에 걸쳐 70팀이 출전해 모처럼 유소년 꿈나무들의 즐거운 경쟁이 이어졌다.
대회를 주최한 홍천군체육회는 철저한 방역 준비와 함께 선수들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 인원 이하로만 체육관 출입이 가능하도록 방역 지침을 마련해 안전하게 대회를 치렀다.
강원도농구협회 김철회 부회장은 “모처럼 우리 유소년들이 농구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대회 준비로 쌓였던 피로가 모두 풀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평소에 2~3배 더 힘들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피로는 앞으로도 감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유소년 농구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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