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녹음 방법 모른다면서 녹취록 왜 있다 했나"
"최성해, 정경심이 보낸 문자를 왜 김도읍에 보냈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 증인 출석을 위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향해 왜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왜 있지도 않은 자신과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했는지 따져 물었다.
조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최 전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자신에게 전화해 ‘표창장을 위임한 걸로 해달라’고 청탁했다고 했다"며 "그 내용을 녹음한 것이 있다고 주장하며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고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의원은 이를 인용해 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전날 유튜버 '빨간아재'가 공개한 최 전 총장 조카와 동양대 관계자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나는)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듯 당시 정경심 교수가 최 전 총장의 언론 인터뷰를 접하고 (최 전 총장에게) 항의 문자를 보냈다"며 "그런데 (최 전 총장이) 이 문자 두 개를 김도읍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고(법정에서 시인), 인사 청문회에서 공개됐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에 "귀하(최 전 총장)는 법정에서 통화 녹음 방법을 모른다고 증언했다"며 "당시에는 왜 저와의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거짓 인터뷰를 했느냐"고 따졌다. 그는 또 “정 교수가 귀하에게 보낸 문자를 왜 김 의원에게 보냈느냐"며 "귀하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는 무슨 관계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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