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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서남권 경제중심 항만으로 특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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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서남권 경제중심 항만으로 특화 개발

입력
2020.1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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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8483억 투입, 12개 사업 추진
목포내항·북항·신항으로 구분


목포내항 전경. 목포시 제공

목포내항 전경.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항이 권역별로 특화된 혁신·현대적 기능을 갖춘 서남권 경제중심 항만으로 개발된다. 앞으로 10년간 예산이 집중 투입될 목포항의 기능은 화물은 신항, 수산물은 북항에 나누어 주고 내항은 여객과 관광, 역사·문화·레저 거점항만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17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목포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목포항 개발에 8,493억원을 포함해 전국 31개 무역항·29개 연안항 항만 인프라 확충에 모두 37조1,000억원 투입을 골자로 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을 수립 중이다.

국무회의에 보고한 항만기본계획을 보면 목포항은 조선, 철강, 자동차 등 배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상풍력단지 지원부두, 여객부두 등을 조성하는 한편 항만기능을 다각화해 혁신적 항구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신항에는 5만톤급 자동차 전용부두 1선석을 추가 건설해 신항의 주력화물인 자동차를 연간 50만대 이상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이와 함께 신항에 서남해역 해상풍력단지 지원을 위한 3만톤급 철재부두 1선석을 신설하고 배후단지 23만8,000㎡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항에 해경 서부정비창을 건설해 경비정 수리시간 단축과 조선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예부선 전용부두 480m가 신설되고 연안화물 처리를 위해 기존 석탄부두가 잡화부두로 기능이 전환된다.

아울러 대불산단에서 신항교까지 약 1.7㎞ 길이의 신항 대체진입도로를 새로 건설해 신항에 진입하는 차량의 소통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신항에 투기장 호안 520m를 추가 조성해 신항을 계속 확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내항에는 3만톤급 여객부두 1선석(230m)을 신설해 여객서비스를 제고하고 해양관광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명동 소형선 부두 4만㎡와 대반동을 정비해 친환경 명품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북항에는 목포수협 이전과 수산업 기능 강화에 대비해 소형선 부두 413m를 추가 조성한다. 북항의 원활한 물류 유통을 위해 현재 단일 진·출입 도로에 추가로 제2진입도로(910m)가 조성된다.

실제로 목포항은 1897년 우리나라 최초 자주적으로 개항한 해양역사도시로 명성이 있었으나, 정치·지역적 논리와 변화된 해운항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항만개발에서 배제되면서 지금은 항만규모가 크게 뒤쳐져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항의 옛 명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다수 사업을 예정대로 착착 추진시켜 목포항을 서남권 지역의 핵심산업 지원 항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조선산업지원과 자동차 수출 중심항만으로 발전시키며,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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