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역감염 전파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광주에 이어 전남 목포에서도 가족 3대,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의사(광주 546번)에게 수술을 받은 목포시민이 지난 16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전남 258번(목포 1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남 258번 확진자는 전남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지난 11일 퇴원해 목포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튿날 목포 한 신경외과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258번 확진자의 간병을 도운 남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259번으로 분류됐고, 258번 확진자의 딸과 손자도 각각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264, 265번으로 분류됐다.
17일 265번 딸의 남편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아 전남 270번째로 분류됐다. 전남 265·270번의 딸(1세)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입원한 신경외과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14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남 265번이 목포의 한 유치원생으로 확인되면서 현재 해당 유치원생과 학부모 4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265번 딸은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돼 매장 내 CCTV분석을 통해 방문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 270번 사위(목포21번)는 연극학원 강사로, 목포시내 고등학교 학생들과 밀접한 것으로 확인돼 수업을 받은 8명의 학생들은 자가격리조치 됐다.
목포 일가족은 모두 무증상 상태였다. 증상이 없었지만 전남대병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확진자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6일 광주에서는 의사 4명, 간호사 2명, 환자 3명, 보호자 3명, 입주업체 2명, 방사선사 1명, 지인 8명 등 전대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도 3대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일가족 5명이 격리병동으로 이송됐다. 전남대병원 입주업체 직원(광주 562번)이 확진되면서 562번의 아버지(565번), 남편(563번), 초등학생 자녀(567번, 568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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