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시장 "집회로 인해 지역에 코로나19? 확산 시 책임 물을 것"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가 대규모 집회를 신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을 우려한 충남 당진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17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19일 예정된 금속노조 집회와 관련, “이번 집회가 코로나19 지역 감염으로 이어져 안정세를 유지하던 지역 사회에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시장은 이어 “당진시는 수도권과 인접하고 천안·아산·서산 등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어떠한 권리나 가치보다 우선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2,50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하여야 한다면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과 방역지침 위반이 확인될 경우 현장에서 집합 금지 조치 즉각 시행하겠다"며 "집회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 지역 사회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주최 측과 참가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묻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진시는 집회 당일 방역관리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당초 협의된 방역 수칙은 물론 동선 관리와 행사표의 준수 여부 등을 빠짐없이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당진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19일 오후 2시부터 현대제철 C지구 정문 앞에서 2,500여명이 참가하는 ‘비정규직 차별을 뿌리 뽑기 위한 총력투쟁 결의 대회’를 열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