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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거취 스스로 선택해야… 추미애는 스타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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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거취 스스로 선택해야… 추미애는 스타일 문제"

입력
2020.11.17 11:23
수정
2020.1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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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적 중립성이나 검찰권 남용의 시비를 받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의 '윤석열 경질론'에 대해서는 “검찰권 남용이라는 논란을 불식시킬 마음이 없다면 (윤 총장) 본인이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갈등에 대해 “이번 일은 검찰개혁의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그게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검찰개혁에 저항하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마치 두 사람이 싸움 인 것처럼 비치는 것은 몹시 아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스타일 쪽이 아쉽다는 말씀을 듣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과의 갈등을 비롯해 야당 의원들과의 잇따른 설전에 최근에는 민주당 소속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충돌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여권이 윤 총장에 시비를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비를 받는 것 자체가 검찰로서 불명예이고 불행”이라며 “다수의 검사들은 그런 걱정을 하시리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경제성 조작 과정을 수사 중이며 여권은 ‘정치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윤 총장 임기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시비나 검찰권 남용 논란부터 불식시켜야 하고, 만약 그럴 마음이 없다면 본인이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 총장의 해임을 건의하겠냐는 질문에는 “윤 총장이 그런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처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지용 기자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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