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궁내동 옛 광역상수도 매설부지가 도시숲길로 재탄생했다.
성남시는 분당구 궁내동 196-19번지 일원 광역상수도 매설부지에 꽃길과 산책로 등 도시숲길을 조성,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숲길 등이 조성된 부지는 땅속 5m 아래에 광역 상수관이 설치된 1만270㎡ 규모의 수도용지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수도관이 묻혀 개발행위를 할 수 없었던 이곳은 비포장에 따른 흙먼지가 날리고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방치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었다.
도시숲길에는 철쭉, 조팝나무 등 14종 5만8,100여 주의 화관목 등을 심어 꽃길 500m와 산책길 170m를 조성했다. 궁안마을 입구 쌈지쉼터 380㎡도 정비했다.
또 대왕판교로 변 띠녹지 1.1km 구간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은 사철나무 등 4종 1만4,100주의 관목을 식재했다. 사업비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이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수도용지를 활용한 도시숲길이 조성돼 쇳골마을과 궁안마을 주민들게 부족한 운동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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