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하 선우은숙의 설전이 '우리 이혼했어요' 티저로 담겼다.
오는 20일 첫 방송될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는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혼 후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다.
이와 관련 TV조선 홈페이지와 SNS에 ‘우이혼’ 1호 커플인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등장한 티저 영상들이 공개돼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다. 30초 분량 영상 속에 39년을 거슬러 올라간, 두 사람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대화가 생생하게 담겨 관심을 모은다.
우선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티저1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모습 옆 ‘이혼 부부의 속사정 멀리서 보면 모른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한 집에서 잤다는데?” “다시 합치는 건가?” “아우 잘 어울린다”라는 주변인들의 멘트가 이어졌지만 정작 이영하는 “왜 자꾸 꼬투리를 잡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에 선우은숙이 “꼬투리 잡는 게 아니고, 그 여자가 우리 집 앞에 와있다는 거야”라고 대응하는 등 투닥투닥 오해와 다툼이 있었던 과거 이야기를 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티저2 영상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클로즈업된 상황에서, ‘이혼 부부의 속사정 자세히 보아야 안다’라는 문구가 드리워져 티저1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이라는 건 단 한 번 있는 추억이잖아”라는 말에 이어 “시대가 틀려”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신혼여행 당시부터 가슴에 맺혀있던 마음의 상처를 끄집어내는 대화를 이어간다. 평화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거침없고 솔직한, 전(前) 부부의 날 것 그대로의 대화가 신선하다.
제작진은 “‘우이혼’은 이혼 부부들이 서로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용서와 치유의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과정을 담고자 한다. 부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들, 이혼한 부부이기 때문에 더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새로운 시도로 파격적인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TV조선 ‘연애의 맛’을 연출한 이국용 PD와 KBS2 ‘1박2일’을 맡았던 정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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