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간 오페라단 대경오페라단 기획
범어대성당 내 드망즈홀서... 백윤학 지휘자의 해설 곁들인 '렉쳐 오페라'
사실주의 오페라의 걸작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아’가 대구 시민들을 찾아간다.
16일 대경오페라단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범어대성당 내 드망즈홀에서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강의와 해설을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식으로, 대구 지역 민간오페라단인 대경오페라단이 기획했다.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 혁명시대 실존인물로 당시 로베스 피에르의 공포 정치에 항거하다 31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시인이다. 오페라는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루이지 일리카가 그를 재조명해 대본을 만들었다.
프랑스 귀족들의 끝없는 사치와 낭비,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한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와 그를 사랑한 쿠와니 가문의 귀족 여성 맏달레나, 맏달레나 집안의 하인으로 일하며 설움을 겪다 혁명군 수장이 돼 맏달레나를 흠모하게 된 제라르 등 세 사람의 사랑과 희생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안드레아 셰니에 역에는 유럽에서 활동해온 테너 유현욱이, 맏달레나 역에는 지난해 영국 30여개 극장에서 오페라 트라비아타와 나비부인을 공연해 좋은 반응을 얻은 소프라노 마리아 김희정이, 제라르 역에는 대경오페라단장인 바리톤 제상철이 맡는다.
지휘는 영남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백윤학이 맡는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백윤학 지휘자는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음악가로 이름나 있다. 서울시향과 부천시향, 대전시향, 대구시향 등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해설을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공연 중간 백윤학 지휘자가 노래의 배경과 등장 인물들의 심정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 낸다.
제상철 대경오페라단장은 "오페라 공연에 목말라하는 대구 시민들을 위한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공연과 해설이 함께하는 렉쳐 오페라를 통해 신종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어온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티켓링크를 통해서 예매할 수 있고, R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러닝타임은 60분. 만 7세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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