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자유특구위원회서 실외로봇 실증사업 추가
정부 디지털뉴딜 협력·일자리 창출 계기로 활용
세종시 청사 전경
세종특별자치시가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거듭난다. 자율주행 자동차 셔틀 서비스에 이어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을 배달해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보안순찰도 한다.
세종시는 최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세종 자율주행 실외로봇' 실증사업이 최종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기존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셔틀 서비스 중심의 자율주행규제자유특구에 자율주행 실외로봇 운영 실증사업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대면 서비스분야인 음식배달, 코로나방역, 보안순찰 자율주행 실외로봇에 대해 중앙공원 등에서 안전성과 상용화 검증 등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실외로봇의 표준과 인증체계 마련, 국산 라이다 탑재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로봇의 조기 상용화와 로봇산업 생태계 고도화, 관련부품 국산화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개별 시범운행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지역 내 실증로봇 관제센터 구축, 공통 충전·주행체계 개발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실외로봇 사업은 이미 구축된 자율주행 인프라와 대규모 공원 등 최적의 실증환경을 활용해 자율주행 사업을 다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또 자율주행 로봇의 영상데이터 수집, 활용을 허용해 실증 운영성과와 관련 빅데이터를 중소·스타트업, 연구기관에 공유, 개방함으로써 연관·응용산업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희 시장은 "기존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자율주행 실외로봇 실증 추진으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에 적극 협력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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