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합선일 가능성...산소호흡장치 불 키웠을 것"
의료체계 열악한 루마니아...하루확진자 9,000명
루마니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루마니아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9,0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화재는 루마니아 북동부 도시 피아트라네암트의 공립병원 중환자실에서 발생했으며, 환자를 구하려던 의사는 심각한 화상을 입은 후 위독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8명이 숨지고, 바로 옆 병실에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다른 환자 6명과 의사 등 의료진 7명이 화상 등으로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넬루 타타루 루마니아 보건장관은 "화재 원인은 전기합선일 것"이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코로나19 환자들은 다른 시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중환자실의 산소공급장치가 화재를 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마니아는 의료체계가 열악한 국가로 하루 9,0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가 35만명을 넘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