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다단계 관련 확진자 속출
지역사회 바이러스 공포 확산
철원·속초서도 코로나19 확진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강원 인제군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다. 인제와 관련 있는 감염은 대전에서도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철원과 속초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도내 확산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지난 9월에 이어 병상부족 사태가 또 벌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제군 보건당국은 14일 오전 인제읍 60대와 북면 50대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면 50대들은 23번과 1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제에선 지난 10일 4명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 9명씩 확진자가 쏟아졌다. 보건당국은 다단계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대책회의 등 여러 차례 모임을 한 뒤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제에선 이날까지 나흘간 무려 2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3월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인구 3만이 조금 넘는 인제군 전체가 감염공포에 휩싸인 이유다.
인제군은 폭발적인 감염이 지속되자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오전 철원에서도 군청 공무원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나왔다. 이들은 앞서 13일 확진자와 접촉했다. 속초에선 어린이집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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