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박지원 방일 구상, 외교부와 충분히 협의한 것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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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박지원 방일 구상, 외교부와 충분히 협의한 것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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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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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12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원(오른쪽) 국정원장이 11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박지원 국정원장의 방일 '외교부 패싱' 논란에 "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를 했다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S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국정원을 포함해서 안보부처들 사이에서는 소통을 자주 하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국정원장께서 하실 말씀에 대해 제가 평가를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8~11일 방미 후 12일 귀국했고, 박 원장은 방일 후 1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했다.

강 장관은 '박 원장의 방일을 외교부에서 사전에 모르고 있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사전에 인지는 늘 하고 있다"며 "가시는 사실이라든가 가셔서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 외교부로서는 공개적으로 평가드릴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말을 아꼈다.

강 장관은 박 원장과 스가 총리의 만남이 한일정상 간 '빅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상들의 의지가 있다고 하면 현안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현안 하나하나 잘 풀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미국이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해 다자회담 체제로 회귀할 전망에 관해서는 "대화의 기본 축은 북미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과거에 여러 다자 틀에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다. 그런 경험들을 미 측도 꼼꼼히 분석하면서 앞으로 정책을 수립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방한에 대해선 "코로나가 안정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이뤄지도록 추진한다는 중국 측과의 공감에는 변화가 없다"며 "그 공감대 하에서 외교 당국 간에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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