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진행 의식 호칭 피한 듯
시 주석도 아직 메시지 없어
중국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뒤늦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다만 아직 진행 중인 개표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을 의식한 듯 ‘당선인’ 호칭은 쓰지 않았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대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에게 사용한 ‘선생’이라는 호칭은 영어 ‘미스터(Mr)’에 해당한다. 왕 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알기로는 미 대선 결과는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해 개표 결과를 끝까지 주시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바이든 당선인을 사실상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예우하며 축하하는 다른 주요국 정상들과 달리 아직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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