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청정지역' 유지하던 인제
금융다단계 등 매개로 빠르게 확산
강원 인제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10일 이후 닷새간 무려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간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인제가 전염병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인제군은 13일 오전 북면 7명과 인제읍 2명 등 주민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제 15번 확진자인 고교생 A군은 13번 확진자의 자녀, 인제읍에 거주하는 50대인 16번과 17번 확진자는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40~60대인 18번, 19번, 21번 확진자는 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0번, 22번, 23번 확진자는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들은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한 지역 사회 감염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후 가족과 지인에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연쇄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간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인제에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일 4명을 시작으로 12일 9명에 이어 이날 9명이 추가됐다. 사흘간 무려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강원도내에선 이날 철원에서 교장연수 참가자를 포함해 3명, 강릉과 속초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2일 강원지역 하루 확진자는 2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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