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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개천절 시위대는 살인자, 민중대회는 민주시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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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개천절 시위대는 살인자, 민중대회는 민주시민이냐"

입력
2020.1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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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민중대회 소식에…文 정부 비판
"남의 편 찍어내는 차별·배제의 정치"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날 방역당국과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집회와 차량시위가 강행될 상황에 대비해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했다. 뉴스1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날 방역당국과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집회와 차량시위가 강행될 상황에 대비해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했다. 뉴스1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3일 "개천절 반정부 시위대는 '살인자'고, 11·14 민중대회 시위대는 '민주시민'이냐"고 지적했다. 14일 노동·민중단체가 서울 곳곳에서 벌일 것으로 예정된 '전국민중대회' 개최에 대한 비판이다.

김 교수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1·14 민중대회 시위대는 코로나 '무균자'들인가"라며 "개천절에는 광화문 일대가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지역'이었고, 11·14일에는 광화문 일대가 코로나 '청정지역'인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등은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30여개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100명 미만 규모의 집회를 진행한다. 같은 날 9개 보수단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개천절에는 집회시위의 자유보다 코로나 '방역이 우선'이었고, 11월 14일에는 코로나 방역보다 집회시위의 '자유가 우선'인 모양"이라며 "문재인 정권에게 개천절 집회는 원천봉쇄와 불심검문의 대상이자 살인자들의 준동이고, 11·14 집회는 보호대상이자 민중의 평화시위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을 둘로 나누는 분열과 적대의 정치, 우리 편은 챙기고 남의 편은 찍어내는 차별과 배제의 정치"라며 "트럼프가 결국 몰락하게 된 이유이며, 문 정권도 결국 몰락하게 될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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