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김, 행사장서 조우 "맞잡은 손만큼 함께 할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얼마 전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마음 한 켠이 무겁다"며 연민의 감정을 드러냈다.
송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 만난 김경수 지사는 좀 야윈 듯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과 김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세계 화상 비즈니스위크' 개막식에서 만났다.
그는 "(김 지사가) 크게 기뻐하지 않고 쉽게 절망하지 않는 사람이라 속마음까지 짐작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억울한 감정을 모두 털어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법원에서 나머지 절반의 진실을 풀어내기로 했으나 당장의 억울함은 혼자서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을 증명하는 그 과정이 참 곤혹스럽고 아프다는 걸 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꿋꿋하게 내일을 준비할 것으로 믿는다. 나도 꼭 맞잡은 손만큼 함께 할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행사장에서 김 지사도 만날 거다. 내가 떠올리는 김 지사의 이미지는 '차돌'이다. 점잖고 겸손하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끝내 이루는 사람, 김경수가 그렇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송 의원은 당시 글에서도 "손으로 서로의 온기를 나누겠다. 기나긴 항소심 동안 힘들었을 그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며 "오늘 김 지사와 마주하는 두 눈으로 최후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그 결기에 함께 하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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